먼저번 군단장글에 올라온 꼬리글중에 최종왕 동기네 부대의 태권도 유단자 90%는 정말 대단한겁니다. 요즘에야 어릴때 운동삼아 안보내는 집이 거의 없겠지만, 우리때만 해도 태권도 하는 친구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고등학교때 태권도부에 들어 유단자는 되었습니다만,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체전에 한번도 못나간건 같은 체급에 1년 후배가 나보다 훨씬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시예선에서 항상 깨졌습니다.
증명사진(^^)-1! 고등학교 3학년 졸업앨범!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중앙대 김제림동기! 우측 오른쪽에서 2번째가 유광택 동기, 바로 옆 빠빡머리가 필자(^^)
아마 우리가 중위달던 78년 무렵부터 전군의 유단자화 운동이 시작되었던것 같은데...? 맞나? 유단자가 못되면 휴가도 안보내고, 외출 외박도 금지시키라는 전통도 왔었던것 같습니다.
소총소대장할때도 태권도 훈련은 있었지만 그렇게 심하게 하지는 않았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사실 싸움을 한다면 나보다 더 잘싸우는 부하들도 많겠지만, 도복입고 태권도 대련을 한다면 고등학교때 익힌 나한테 이기는 친구는 당연히 거의 없습니다.
유광택이와 장난(^^)하는 중!
전투지원중대로 간후 처음 태권도 교육시간! 아마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씩만 했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수요일 전투체육의 날? 군기를 잡기(^^)위해 중대원 전원을 세워놓고, 유단자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몇명없었을겁니다. 나머지는 유단자들 인원수에 맞춰서 열을 만들게 하고 계속 돌아가면서 2분대련을 시키는 겁니다! 당연히 초보자들을 상대로 펄펄 날지요! 뭐 잘하는 친구가 걸리면 짧게 하면 되니까...! 최대한 화려하게 발차기 기술을 보여주고 나면 모두 겁(^^)먹습니다! ㅋㅋ!
(^^)
첫주 태권도 교육 2시간을 전부 대련만 하고 난후, 한마디 했습니다! 이렇게 약해서야 어떡하겠느냐! 소대장 심히 걱정된다! 하면서 겁좀 주고, 등급별로 몇개 조로 나누고, 유단자중에서 담당조교를 편성했습니다. 다음주 부터는 등급별 훈련을 주로 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대련을 하는겁니다. 필요한 경우라는건 내가 때려주고 싶은 놈이 있을 경우입니다. 꼭 내앞에 세워놓고, 걷어차는거지요! ㅎㅎㅎ!
그러다가 전군의 태권도 유단자화 운동(?)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거의 매일 교육을 해야만 했습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하여간 승단못하면 외출 외박 금지까지 하는 채찍까지 쓰라고 지시가 내려왔으니, 모두 죽을둥 살둥 훈련했습니다.
연대 연병장은 전투지원중대가 주로 쓰는데, 매일 악쓰고 하다보니까 정보참모(중령? 소령?)님이 나를 불렀습니다. 본인이 사단 태권도 순회교관(7단?)을 하는데 연대 본부앞에서 매일 지~랄(^^)하는 걸 보니 쓸만한것 같아서 불렀다나요! 아마 구령이나 기합소리가 큰 장교가 필요했겠지요! 같이 좀 다니자고 하셔서 아마 5명인가로 순회교육단을 편성했는데, 전부 2단 이상, 나만 쪽(^^)팔리게 초단이었습니다. 교대로 아마 3번인가 네번정도 같이 다녔던것 같습니다. 주로 했던 일은 교육보다는 전방에 가서 승단심사 보조만 했던것 같은데...! 그러다 전방연대 교체와 맞물리면서 해산되었을겁니다. 기억이 확실(ㅠㅠ)하지 않네요! 성함도 기억이 안나고...!
그런데 전방가고 난후에 언제 2단증을 만들어서 주셨습니다. 이게 뭔가했는데, 5단이상이면 승단심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고, 7단정도면 무언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봅니다. 그런데 이름이 잘못되어서 쓸데는 없었습니다. 서옥화로 나왔으니,,,! ㅠㅠ! 뭐 어차피 가라단증 쓸데는 없었겟지만...!
군대는 총잘쏘고, 잘 뛰어다니면 땡인줄 알았는데, 그놈의 태권도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친구들도 꽤 많았을것 같습니다. 사실 축구선수 출신 병이 있었는데, 이 친구 축구뿐 아니라 다른 운동도 다 잘하는데, 이상하게 태권도만은 안됩니다. 일단 발이 머리위로 잘 안올라가더군요!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습니까?
뭐든지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는건 문제인것 같습니다. 전군의 유단자화 같은건 솔직히 군대니까 가능한거지, 뭔가 잘못된 목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인 일기 같은 좀더 유연한 방법이 있는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은 전군 태권도 유단자화 같은게 없어졌을라나? 한 10년전에 조카면회 갔을때까지는 남아있었는데...?
동작하나만 고쳐줄란께 오해하지 말드라고이.
올라가는 발은 너무 높이 차지 말고(높이 찰때 역습을 받음) 발끝을 곡괭이 모양으로 구부리고 발뒤굽(발날)으로 차야 파괴력이 있다. 오른발을 찰때에는 왼손은 반드시 주먹을 쥐고 인중을 방어해야한다(만세를 부르면 절대 안됨). 이때 엉덩이를 뒤로 빼지 말고 왼 무릎은 약간 구부려야 강한 동작이 나온다.
긍게~
"공자 집 앞에서 책방을 열었다.." 이거여~~
"왼손은 인중을 방어해야 한다.." 하잖여~ 만세 부르지 말고..
그래도 그때는 다리는 잘 올라갔네..
조금만 운동한 친구들 만나면 상대가 안되었을거야! 그리고 고수들끼리 할때는 다리를 절대로 저렇게 안올리지! 짧고 낮게 차지!
이건 아마 사진 찍으려고 폼잡을려고 한걸거야! ㅎㅎㅎ!
연출한 사진 장면가지고 고등학생 기죽이모 안되지 ~~~~~~~ 기주니 다리 저만큼 안올라간다 ㅋㅋ
저정도 동작이면 4~5단 가라단쯩은 몇개도 만들겠따 !!
나도 임관전에 초단받고 중위때 작업장서 육본서 심사 나왔다며 상사가 승단 심사 단장이었는데 2단증 받을라고 승단심사를 봤는데 수색대로 가는통에 2단증이 우찌됐는지 ??? 찾는것도 잊어삐고 ㅉㅉㅉㅉ 지금에야 생각나네 ~~~~ 지금이래도 찾을수 있을라나 ???? 찾아본들 뭐하것나 ㅋㅋㅋㅋ
군대가 우리나라 태권도 발전에 기여를 많이 한거지! (^_^)
월남전때 태권도로 국위를 선양하고
그래서 그런지 처음 전입하니 전권단련을 해야된다고 각부대마다 2x4 각재를 세워 상단에 새끼줄로 칭칭 감아놓고 매일 주먹질을 해대라는거야
그러구 수시로 주먹 검사하여 뚝살이 없으면 열심히 안했다고 계속 하라고 하니 꾀돌이들은 콩크리트 바닥에 주먹을 문질러 피가 나서 딱정이가 지게 하기도 하였는데
1사단 아그들 내얘기 들으면 그때 생각 날끼다 (11연대, 12연대, 15연대 그리고 17포병 57포병 59포병들아
난 GP전기공사 감독나가 민간인업자들 데리고 DMZ 꿩잡으러 다니느라 그런거 안했다
일년에 한번씩 하는 유격훈련(공병대 후문에 유격장 있슴)도 주임상사가 알아서 (합판 몇장주고) 빼주고
공병중대 FTC훈련도 빼주고
해워니 이글 읽고 있나 ㅋㅋㅋ
오카가 알려 주었잖아
기주니 사진이 멋찌고 김일현이 초상화도 쓸만 하더라 ~~~~~
내 백일사진 누가쫌 올리두가 ~~~~
엄기준고수같이 사제유단자라면 몰라도 군대태권도는 마이가리~나도1주일 만에초단땄는디~
요번 연합체육대회때 태권도한번 하자....
현시긴 후방서 소대장하면서 퍼마시고 놀던 기억뿐이라 쪽팔려서 침묵시위를 한다치고 ~~~
니는 군대 기억상실증이라도 앓냐 ???? 곡주 탓이렷따 ㅉㅉㅉㅉㅉ
발차기 폼 잡는 사진보니 우와~~~전설같다.ㅋㅋㅋ
그렇지만 나도 국기원 초단증은 있다.ㅎㅎㅎ
서교수 단증이 가라기는~~??
잘하는데 모~~
괜 찬타~~
군에서 태권도~~ 유격훈련~~이런거 기억이 읍넹
여름에는 사단 정보처에 음어 경연대회 준비하러, 겨울에는 스케이트 타러 연대 스케이트중대에 파견근무 때매
그러다 군생활 끄~~~ㅅ 핸네~~~
우리 젊은 날의 인력수출(?)의 효시였었지!
국위선양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건강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