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이전중이라 글이 몇개 지워졌군요! 이진팔 특전참모장 글부터 경춘호 친구 글까지! 아까워라! 홈피 복구에 여념없는 고마운 관리자 친구들한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다시 올립니다! 난관을 뚥고 나가는 우리 관리자 친구들 화이팅(^^)!
어디가나 집단중에는 2% 부족(^^)한 친구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때는 왕따나 이지메라는 용어는 없었지만, 군대에서 고문관 못 만난 친구들은 없겠지요?
고문관들은 대개 몇가지 패턴과 특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일 흔한 패턴이 말을 잘 이해 못해 해프닝 일으키는 친구들...! 이건 그냥 웃고 넘어갈수도 있는 일인데, 고참들이 재미삼아 고문관 양성(^^)하는건지도...!
다른 패턴은 육체적으로 약해서 고문관으로 전락하는겁니다. 구보하다 낙오하거나 사격에서 정말 더럽게 총못쏘는 친구들...! 고문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어디까지나 보병의 경우겠지만..!
가끔은 고의(?)로 고문관이 되는 친구들도 있다고는 하던데...! 처음 부대와서 일부러 맹하게 굴어서 찍히면 각종 힘든 일에서 빠지고 제대할때까지 편하게 지내는 일도 있다고는 하더군요! 한두달 뺨따구와 궁둥이를 국가에 기부(^^)하고 버티면 재는 고문관이니까 하고 일 안시키는 일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인간이 할 짓(ㅠㅠ)은 아니겠지요!
이등병으로 처음 부대오면 솔직히 고문관아닌 친구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군대유모어 중에 이등병은 2명모여야 북한군 1명과 대적하고, 일병은 1명 상대, 상병은 북한군 세명은 상대하는데, 병장은 네명 모여도 한명상대하기 버겁다는 우스개가 있더군요! ㅋㅋ!
아마 나도 소위계급장이 없었으면 고문관 역할 톡톡히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별로 요령도 없고, 빠릿빠릿한 편은 못되니까...! 계급장에 묻혀서 고문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계급이나 직책이 사람을 만드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런데 이런 익숙하지 않아서 되는 고문관들은 세월이 약이라서 환경에 익숙해지면 다들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면서, 고문관에서 탈출(^^)하는데, 정말 적응안되는 친구들이 꼭 있게 마련입니다. 진짜 고문관들!
제가 기억하는 고문관 친구들의 공통점! 전부 말랐습니다. 당연히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잘 못합니다. 가끔 덩치 큰 친구들도 있는데 그런 친구들은 대개 꼴통으로 분류가 되는것 같습니다. ㅋㅋ
공통점 둘. 뭐 외우는거에 약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군인의 길 못외워서, 점호때마다 지적당하는 친구들...! 아침에 해준 말을 저녁이면 잊어버리는 친구들이 많았던것 같군요! 직속상관 관등성명 못외우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무슨 측정이나 경연대회 할려면 아주 골치아픕니다.
공통점 셋, 게으릅니다. 시간나면 빈둥거리고 누워있으려고 하지, 밖에 나가 운동을 하거나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넷. 보통 목소리가 작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건지 좀 알기가 어렵다는 공통점이...! 말을 잘하지 않으려고 하고, 나서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지휘해야할 계급이 되어도 시키기 전에는 구령도 안붙입니다.
다섯번째 공통점 이건 좀 이견이 많을것도 같은데, 먹고 마시는 일에 집착합니다! 보통 뭔가 한따까리(^^) 당하면 기분이 더러워져 입맛도 떨어져야 하는데 짬밥도 잘 먹고, 술 마시는 일에는 상당히 집착을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고문관 개론(^^)이고, 기억나는 고문관 일화를 몇개...! 소총소대장때는 나자신도 고문관(^^)이었기 때문인지, 기억나는 친구가 몇명 없습니다. 겨우 3명 기억나는군요!
제가 군대이야기 시리즈에서 언급했던 뺨맞다가 고막이 터져서 걱정시켰던 허일병! 이놈은 뭐 잊어버리는게 많았습니다. 완전군장 구보하고 오면 방독면 흘리고 오기가 일수요! 총좀 쏘고 나면 꼭 탄피 몇발빕니다! 옷 다리다 태워먹은적도 있었고..! 그때 다리미는 숯넣고 데워서 쓰는거였는데, 너무 많이 담아서...! 야외에서 때린 친구는 소대 기지계였습니다. 아마 대검 분실했다고 때리다가 고막터트린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는 않군요!
기지계라는 직책이 낮설은 친구들도 있을것 같은데, 대개 빠릿빠리ㅅ한 고참상병이나 병장초임이 맡는데 소대의 각종 비품담당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때 기지계가 능력이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물품은 다른 소대에서 훔쳐다가라도 채우는 슈퍼맨! 요건 나중에 따로 보고(^^)하겠습니다.
또 한명은 솔직히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데, 하도 고문관이라 대대 취사병으로 보냈답니다. 그러니 만날 일이 없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약간 정신이 이상했던가 봅니다. 밤중에 일계장 빼입고 나가다가 걸려서 터지다가 왜 나가려고 했냐? 하니까 면회온 사람이 있을것 같아서...??? 나가려 했다고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 하여간 잠만 내무반에서 자지, 점호도 안받고, 훈련시킨 적도 없으니 이름도 기억이 안납니다.
마지막 한명은 중대 페치카당번이었습니다. 상병고참이었는데 페치카당번은 점호에서 빼줍니다. 워낙 뭐 외우는걸 못해서 일부러 빼준것 같습니다. 한번은 이놈이 술먹다가 주번사관한테 걸렸답니다. 왜 먹었어? 했더니 자기가 석탄가루를 많이 마시기때문에 돼지고기하고 소주를 먹어야 한다고 누군가 말해줘서 먹었답니다. 돼지고기는 없으니까 소주라도 마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헀다가 주번사관하던 선임하사한테 되게 터졌다고 하더군요!
좀 요령있게 대답했으면 덜 터졌을텐데, 말이 워낙 어눌해서...! 되게 불쌍(ㅠㅠ)해보였던 그 친구도 지금은 사회생활 잘하고 있겠지요! 그런데 겨울에는 뻬당(페치카당번)으로 버텼겠지만, 여름에는 어떻게 지냈을까? 좀 궁금해지네요! 제가 1월달(?)에 연대로 가서 그뒤로는 만날날이 없었으니...!
그런데 아직도 페치카가 있을라나? 지금은 다른 난방방법을 쓰겠지?
다음 편은
네건 내거고, 내것도 내거다!
or
나의 태권도 단증은 가라(^^)였다!
중에서 고르겠습니다! ㅋㅋㅋ!
그런것들을 잘고르는 방법을 만들어 내야 된다..누구나가 골구로 다 똑같이 공동의무를 해야만이 공평하다...
좋은 글 매우 고마워....난 서교수하고 같은백마부대 9사단 29연대 3중대 1소대장(일산,운정,금촌.봉일천)을 했었지...1년소대장하고나니까, 사단에서 차출되여 전역할때 까지 사단신병교육대 교관 및 ATT, RCT 심판관만 하다가 군생을 마쳤지...
전번 댓글 살리도~~~
담편은 맘대로 하세요~!!
관리자들이 아무리 유능해도 그건 어쩔수 없어! 백업시점과 복원가능시간은 연계되어 있으니...!
없어진 글들은 별수없이 새로 올릴 수밖에 앖다! 통신이라 잘 아심시롱(^^)!
그런데 우리때 군대가는 학력기준이 뭐였지? 중졸이 아닌 병사도 본것 같은데 국졸이상이면 현역을 받았었나???
참고로, 공병대는 남한산성 또는 영창 복역을 마친후 전속오는 군사들이 많았다
별로 접할 기회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공병은 손재주 좋은 친구들이 많을것 같다!
갑자기 홈피개선 어쩌구 하면서 쓸만한것들 모조리 날려 버리면 우쩐다냐 ??
갑자기 썰렁해 진것같아서리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이런거는 복구가 안되냐 ???
둘이서 천천히 지~랄(^^)합시다!
친구들! 군단장 발광(^^)하기 전에 꼬리글이던 덧글이든 새글이든 상관없이 달아주거라! (^^)!
이러다가 아무래도 군단장 완전군장하고 전국 일주하면서 꼬리글달기 캠페인(?)할 것 같아 걱정(^^)된다!
켐페인대신 욕하고 생지뢀로 때울 꺼싱께 존말할때 꼬리글 다라라 ~~~~~~
아시겠슴미까 장교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