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잘 모르겠는데, 장교들은 예비군 훈련을 만 45세까지 받습니다! 그런데 저는 예비군 동원훈련은 두번만 가보았습니다. 81년에 대학원에 진학하고, 동원훈련과 멀어졌습니다. 아마 그해 처음(?) 대학교에 예비군연대가 생기고, 창설식때문에 중대장이상은 예비군복 한벌씩 공짜로 맞춰주었을겁니다. 덕분에 저도 한벌! ㅋㅋ!
대학원끝나고는 일본유학가느라 못했고, 귀국해서 산림청 임업연구원에 특채되어 근무하다가 동원훈련을 88년 11월에 들어갔습니다. 제대한후 10년만에 다시 군부대에 들어가게 되니까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때 비가 줄줄내려서, 미제 레인코트 입고 갔다가 인사참모한테 궁시렁(^^)대는 소리 들었습니다. ㅋㅋ!
사진: 제대하고도 가끔 입던 미군 레인코트!
그러고 보니, 이 레인코트는 원래 옥소위것이군요! ㅎㅎㅎ! 1대대로 배속 내보내고 감시(^^)차 갔는데,
" 형! 나 어제 문산(?)나가서 이거 사왔다! 멋있지?"
하고 보여준 겁니다. 그런데
"야! 너무 커서 땅에 끌리겠다! 나한테 딱 맞을 것 같으니 이리 내놔!"
그러자 이친구
"형! 이거 만원준건데, 나한테 2만원(?) 줄거야?"
무슨 헛소리(^^)! 그자리에서 바로 벗겨서 입고, 짚차에 올랐는데, 이친구 차앞을 가로 막고 "2만원 줄거지? 형!" 하고 V자를 그리면서 웃던걸 보면 사기당한건가? ㅋㅋㅋ!
그달 월급때 만원준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ㅋㅋㅋ! 설마 떼먹지는 않았을거고...! ㅋㅋ!
그때 아마 우리 월급이 10만원쯤 했나?
잠깐 추억에 빠졌군요! 다시 예비군이야기로...! 부대에 들어갔는데 선후배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마 11기선배가 제일 고참인것 같았는데...!
식당에 갔는데, 어느 새까만(^^) 예비군 ㄴ이 기간병들이 장교들만 따로 자리마련해서 식판가져다 주는걸 보고, 큰소리로 불공평(?)하다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소리 듣고 가만 있을 제가 아닙니다!
"이봐! 당신! 나하고 바꿀래? 대신 45살까지 예비군 훈련하고..! 여기 있는 장교들은 45살까지 해야해! 지금 이자리에 당신 큰형벌 되는 나이드신 분들 안보여? 당신 군대 어디 나왔어?"
하고 야상 벗었습니다. 속으로 이새끼! 너 방위지? 할려다가 참았습니다. ㅋㅋ!
원래 인상(ㅠㅠ)도 더러운데다 그때는 체격도 좋았고(^^), 가슴에 공수마크! 그놈 놀래서 아닙니다! 하더군요! ㅋㅋㅋ! 특전사 친구들 미안합니다! 본의(^^) 아니게 부대 사칭을 해서...!
영점사격 통제관도 제가 하면서, 좀 굴려주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애들같은 기질이 있는가 봅니다! 오랜만에 총을 쏘았는데도 여전히 잘맞더군요! 하긴 1개중대 병력이 6개월간 쓸 교육용 실탄이 남아서 상당부분을 소총소대장 시절에 소비를 했는데 그정도도 못맞추면 이상한거겠지만...! 보병학교때에는 사격을 못해서 외박 하루 못나갔던 쓴 추억도 있을정도로 총 못쏘았었는데...! (ㅠㅠ)
사대 앞에다 붙여놓고, 이정도는 쏘아야 한다고 엄포(^^)놓고...! 누군가 공수부대니까 잘쏘지 하고 궁시렁 대는 소리도 들렸지만...! ㅋㅋㅋ!
끝날때 선배가 불렀습니다. "너 공무원이지?" "예!"
"그럼 표창장은 네가 받아라!" "??? 그게 뭔데요?"
"예비군 훈련 끝날때 표창을 받으면 공무원들은 진급할때 가산점 준단다! 보통 제일 고참이 받는데, 나는 자영업이라 받아봐야 쓸데 없으니 네가 받아!"
뭔지 모르지만 하늘같은 고참이 말씀하시는데 무조건 "예" 했습니다.
그래서 받은게 다음 사진입니다! 여기서 보셔야 할것은 군번입니다! 77-02465 저보다 군번 무거운 동기들은 얼마 안된다는것을 아시겠지요? ㅎㅎㅎ!
그래서 군에서 말뚝 박으라는걸 극구 사양(^^)했던겁니다! ㅋㅋㅋ! 사실은 독자라서 군생활을 할 처지도 아니였습니다만...!
그런데 1편에서 덧글을 보니 나보다 무거운게 우리 조교장이라니..! 졌다(ㅠㅠ)! 나찬희 위원장 아는 친구가 3452번이라니 존경(^^)합니다!
다음편(^^)에 계속!
뭐~서교수 뒤에도 1000여 명이나 줄서고 있는데 그만하면 빠르지.ㅋㅋㅋ
위 사진보니 완죤히 70년대 고래사냥 같다. 좋은 추억 잘 보고갑니다.~~~
나보다 무거운 친구들이 1000명이라니 별안간 왜소(^^)해지는걸!
넓고 짧은 넥타이가 당시 유행(^^)이었던 모양이군! 남자 넥타이도 길어졌다 짧아졌다 계속 유행을 탓었군!
사우디 간다고 춘천역에 환송 플래카드 걸쳐놓고, 조교장 반지를 술값으로 꿀꺽허구
지금은 60만원이야 싯가
100번이내 18명.. 글쿠 홍천 김제림 선수 202번 넣어주면 200번까지 31명..
152명 임관 동기중 대부분 앞에 있었다우.. 덕분에 왕창 전방 근무..
단장님 장군 진급 임무를 수행ㅋㅋㅋ
16기 군번 1번 안석희, 전투지원중대 같이 근무했었네.
그래서 군대 시절 있었던 사고 기록을 모아서 사고일지(^^)시리즈를 먼저 올리겠습니다. 아마 많은 친구들이 비슷한 경험(^^)들을 가지고 계실것 같은데...!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교관들이 옆에서 갈카주고 페퍼 만들어 돌리고 답안지 돌리구 또또또 ~~~~~~ 그랬던 기억만 남는데 ㅋㅋㅋ
전방가니까 교범 볼것도 없이 챠트만 넘기면 줄줄줄 되는 공부 아니었나 ?? 특히 보병 아자씨들에겐 ㅋㅋㅋ
장교는 투철한 국가관과 명령에 복종하고 나라에 충성하는것이 곧 상관에게 충성을 다하는 충성심과 부하를 자식처럼 사랑할줄아는 자애심과 죽음을 두려워하지않는 용감무상 뭐 이런게 더 중요하지 않터냐 ? 우리같은 ROTC장교들에겐 ~~~~ 까이꺼 군번을 성적순으로 매길줄 어케 알았것냐 ?? 학교순으로 이름 가나다라 순으로 매겨주는줄 알았찌 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출신들 군번은 꺼꾸로 친다니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