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15기 동기들의 꿈을.......

자유게시판

무자년 15기 동기들의 꿈을.......

현중재 9 1,156

<고성 가진항의 갈매기..>

 

소리치고 있다
바다는 그 겨울의 바람으로 
소리지르고 있었다.


부서진 찾집의 흩어진 음악만큼
바람으로 불리지 못하는 자신이 초라했다.
아니, 물보라로 날리길 더 원했는지도 모른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 겨울의 바다
오히려 나의 기억 한 장을 지우고 있다
파도처럼 소리지르며 떠나고 있다.

내가 바닷물로 일렁이면
물거품이 생명으로 일어나

나를 가두어두던 나의 창살에서
하늘로, 하늘로 날아오르고 

그 바닷가에서 나의 모든 소리는
바위처럼 딱딱하게 얼어 버렸다

옆의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는
그 겨울의 바람이
나의 모든 것으로부터 떼어놓았다.

소리쳐 달리는 하얀 물살꽃엔
갈매기도 몸을 피하고
바위조차 바다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만

무너진 그 겨울의 기억을 아파하며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 내 속의 시간
오히려 파도가 되어 소리치는데
바다엔 낯선 얼굴만 떠오르고 있다.

                                                    서정윤님 겨울해변에서

 

동기들 올 무자년에는 동기들 모두가 푸른 창공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저 갈매기와 같이 만사사형통하시길..........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오자진1D
이건 광운대 이정복 동기한테만 해당되는 건데
엄기준
자유~~~
맘에 들어~~~
이명희15D
바위조차 바다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만

바다엔 낯선 얼굴만 떠오르고 있다..
임우순
좋은 글과 음악 실로 고마우리.....
정재화
자진이 광운대 이정복이 누기여 ?  KAL기장 이정택 말하는겨
오자진1D
그려 이정택이구만 이름을 바꾸어 미안~~~~
최해원
감동글로 가야 하넝거 아녀 ??? 감동 묵었는디 !!! 왜 여깄서 ??
엄기준
기냥놔둬~~~
신국영
종은 글  음악 감사합니다~~~~!!!!  ^^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Total 2,223 Posts, Now 1 Page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71
조회 259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_70
조회 432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9
조회 399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8
조회 426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7
조회 491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6
조회 444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5
조회 486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4
조회 528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3
조회 531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2
조회 584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1
조회 532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0
조회 594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59
조회 565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58
조회 603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57
조회 667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56
조회 757
인기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55
조회 677
카테고리
Banner
  • 글이 없습니다.
최근통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