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저녁 : 제주 해안도로 3호집. 제주를 방문한 우리 동기들이 재용이에게 이끌려 꼭 한번씩은 들린집이라던데-----. 회맛이 환상적이고 제주스러웠음. (2차는 재용의 제자가 운영하는 단란 주점 사진은 생략)
둘째날 저녁 : 제주 올레길 1코스를 집사람과 완주 후 말고기집에서 한잔(1차 말고기집 사진 생략) 재용이가 가져온 4병의 술을 가배얍게 처치한 후, 다음날 올레길 7코스(오자진이가 꼭 7코스를 들러오라고 했음)에 도전해야하므로 간단히(?) 맥주 한잔하고 작전상 해산!! (오우!! 재용이 노래 솜씨 장난이 아니더만-----)
세째날 저녁 : 재용이 여자 동창생이 운영하는 주점에 특별히 부탁하여 잡은 강아지만한 방어(히라시??)로 그야말로 회를 침. 2차는 박아무개 사령관을 비롯한 여러 동기들이 바라보며 침만 질질흘렸다는 여인(아래 사진)이 경영하는 룸으로 직행하여 마지막 적벽대전을 치룸. (아!! 마누라와 왜 함께 제주에 왔던고?? ㅠㅠㅠㅠ)
마지막 떠나는 날 : 골프 및 올레길 약 36km 주파, 그리고 밤마다 이어지는 치열한 전투!! 보병 4중대 출신으로서는 거의 감내하기 어려운 격렬한 전투를 마치고 다음날 아침 잠시 한숨을 돌리며 호텔에서 짐을 싸고 있는데, 고등어회에 쏘주 한잔 꼭 먹고 가야한다고 전화로 성화다.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끝내 신제주에 위치한 식당에서 점심을 겸해 제주막걸리로 쨍한 후 거리에 나와 헤어지기전 찰칵!!
김포로 향한 비행기에 올라 우리 집사람 왈,
"한번도 같이 근무 한적이 없다면서요?"
"응~"
"지난번 망년회에서 처음만났다며요?"
"응!"
"아무리 rotc 동기라지만 정말들 대단하고 이해가 안가네요."
아무 대꾸하지 않고 눈을 감았다. 나혼자 속으로 웅얼거린다.
"마누라~~ 이사람아, 나도 이해 안가기는 마찬가지거든?"
제주도는 괜히 따뜻한 고장이 아니었다.
한라산을 빼닮은 재용이가 거기 있었다.
동기를 향한 그의 타오르는 애정과 열정이 있었다.
한라산은 휴화산이다.
하지만 동기들이 제주도에 나타나는 순간
재용이의 우정과 의리로 인해
한라산은 용암이 펄펄 끓어넘치는 활화산이 된다.
거기에서 나는 살아 나왔다.
<빠삐용> 처럼-----.
** 누가보면 제주에서 술만 먹다 온것같네요. 사실은 집사람과 라운딩도하고 최근에 하도 주변에서 가볼만하다고 하는 제주 올레길을 가려고 떠난 여행입니다. 이번에 1코스와 7코스 총 32km를 트레킹했습니다.(오자진 동기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용이와의 격렬한 만남은 방과후 심야 활동이었습니다 ㅎㅎㅎ.
여행기는 추후 올리겠습니다)
문자로 보낸 미공개 사진은 우쨌노 ?????
제3집이 아니고 삼번지라는 해안도로 15기 분회고 세번째 사진은 전직사령관 침 발라놓은아 같지않다
이번주 금요일 다른이들은 검열취하러 가지만 재용이한테 작년 년회비 납부실적이 4명부족해 진상품
전달하러 들어가니 그리알고 일정은 전화한대로 잡아보자~~~
30년전 친구는 미리 전화해 지난번보다 시간을 좀더갖자 ㅎㅎ
술보다는 재용이의 멋진 됨됨이와 투박한 듯 섬세한 배려에 흠뻑 취하는 계기가 되길--------. 3박 4일간 내가 마신 건 술이 아니라 친구의 뜨거운 가슴이었다네. 그건 속쓰림도 없더군. ㅎㅎㅎㅎㅎ
원상태로 수정했습니다..(허락없이 바꾸었습니다)
함 고려해 보겠다쿠던디 ? ㅎ
조회장 나오는 날 고도리정식집 못한것 내가더 아쉽다 ~~~아 !~~고도리 금요일 봅써게ㅋㅋㅋ
포기한지 오래인 것같은데~~~
그나마 자숙은 교육자의 기본이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