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50) 보라카이 부부여행(8) 아듀 보라카이

자유게시판

(사는이야기-50) 보라카이 부부여행(8) 아듀 보라카이

서옥하 16 1,006
(우리사는 이야기-50) 보라카이 부부여행(8) 아듀 보라카이! 까띠끌란 공항
 
15:00 자유시간
 좀 한가롭게 쇼핑. D mall의 budget mart 앞의 빵집에서 여러 가지 빵 50페소(1000원)을 샀는데 아내말로는 우리나라에서 5000원도 넘는 양이라는 군요. 아하! 이것도 여기 사람들이 악착같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인가?
 
18:30 저녁식사, 샤브샤브 집으로 갔습니다. 그저 그런대로 먹겠던데, 몇몇 일행은 배탈이 나 버렸습니다. 특히 반장님과 준선이. 아내가 망고를 사먹고 싶다고 해서 종업원에게 과일가게를 물어보는데, 옆에서 유미씨가 “어떻게 나이 드신 분이 영어를 그렇게 잘하시냐?”고 합니다. 윽! 창피! 유미씨는 이렇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기분좋게 한다니까...!.
 
식사가 끝나고 밖에서 모였는데, 다른 곳을 잠깐 보는 사이에 환성이 터집니다. 아내가 또 니콜라스 이야기를 했는데, 마침 우리 일행 원주민 가이드가 안다는 겁니다. 지금 아들 3명과 다른 섬에 살고 있는데, 가끔 온다는 겁니다. 그때 같이 박수쳐주고, 아내와 하이파이브를 해준 일행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휴 숙제 하나 풀었네! 축하해(^_^) 마누라!
 
 과일을 사러가기로 몇몇이 이야기를 했는데, 준선이 어머님이 과일가게를 안다고 합니다. 식당종업원한테 들은 장소보다 D-mall부근에 있는 곳이 좋을 것 같아서, 일행들이 모두 모여 가기로 했습니다.
 
 호텔로 들어가면서 프런트에 모기약을 부탁했습니다. 오늘은 기분좋게 잘 수 있겠네! 니콜라스도 찾았고...!

 D-mall로 가서 과일(망고스틱을 사서 다른 일행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우리 것은 남기지 않아서...)도 사고, 이것 저것  많은 것을 구경했습니다.
 
 
 해변에 만들어 놓은 모래성 앞에서 찍었습니다. 디카 후레쉬가 망가졌는지 하나도 안(ㅠㅠ)나왔네요! 돈만 날렸습니다. 현지인들이 만들어 놓고 돈을 받습니다! 디카를 바꿔야 할 듯...!
 
 호텔로 돌아왔는데 한밤중에 아내가 다시 나가고 싶다고 합니다. 긴팔 얇은 옷을 사고 싶은데, 참았다나요? 또 가도 안살거면서(-_-)... 그래 가자! 하고 나섰더니 준선이 어머니가 혼자 앉아 있습니다. 잠이 안와서 나왔답니다.
 
 아줌마들끼리 의기투합해서 용약(^_^) 쇼핑몰로... 나는 뒤에서 길잃은 개(ㅠㅠ)처럼 쫒아갑니다. 거의 문닫을 시간인가 봅니다. 들어가는 가게마다 폐점준비중...!  결국 준선어머니는 무언가(선물용 모자들?)를 사고, 집사람은 아무것도 안사고 그냥 돌아옵니다. 쇼핑에는 워낙 관심이 없어서? 돈 아끼려고?
-----3째날의 기록입니다!
 
12월 31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06:00 아침식사를 하러갑니다. 커피주문 받으러 온 아가씨에게 “살라맛포”라고 했더니 커피외에도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계란후라이와 망고까지 덤(^_^)으로 가져다 줍니다. 아싸(^_^)! 역시 현지말을 해야...!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뿌듯(^_^)합니다. 나오면서 2$를 주었습니다. 아내도 그렇게 싫지 않은 표정!
 
 07:10 체크아웃!  3일치 사용료가 단돈 5$(5000원)입니다. 아마 아내의 아줌마정신이 효과(^_^)가 있었던 거겠지요!!
 
 몰테간?(8인승 용달차)으로 항구로 이동, 방카를 타고 까띠끌란으로 갑니다.
웃고 떠들며...!
여보! 우리 또 올 기회가 있을까?

까띠글란에서 9: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인데, 시간이 좀 남네요! 가이드가 일단 탑승수속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가라고 합니다. 공항수하물 수속은 마닐라에 비해 훨씬 수월! 들어가기 전 라이타를 잘 숨기면 된다는 가이드의 말을 믿고서(^_^) 허리에 차는 작은 가방안에 은박지로 잘 싸서 넣어보았습니다. 결과?
 
당연히 걸려서 압수(ㅠㅠ)당했지요! X레이검색대가 그런 얄팍한 수에 넘어가리라고는 기대도 안했지만... 들어가니 영재씨, 지은이 아버님 전부 걸렸더군요! (크크).  허지만 지은이 아버님은 두개를 가져가다가 적발되니까 하나만 주고 하나는 가지고 왔답니다. 음! 과연 의지의 한국인(^^)! 덕분에 바깥매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었습니다. 원주민 가이드가 사진을 나누어 줍니다! 한 장에 3$씩 7매, 21$입니다. 가이드인 아벨은 마음에 안들면 안사도 된다고 합니다.
 

공항밖 매점에서 본 까띠끌란 공항. Asian Sprit나 SEAIR는 항공사 이름인 모양입니다. 무척 소박했습니다.
 
 노니쥬스를 마시며 반장님과 준선이의 배탈이야기를 들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다 다시 들어갔습니다. 노니라는 것은 우리나라 인삼비슷한 건강식품인 열대식물이라고 하는 군요! 다시 검색을 받아야 하니 지은이 아버님이 라이타를 원주민가이드에게 주는군요! 음 역시 자상해! 그러고 보니 마닐라에서 개~새끼란 욕을 했던 경찰(?)이 나쁜 마음을 먹고 한 짓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친절한 마음으로 안내를 한건데 내가 오해했나? 그래도 문에 나가면 다시 검색을 받아야한다는 안내문 정도는 붙여야지!
 
 09:30분 이륙예정인 비행기가 10분전인 09:20에 이륙합니다. 역시(ㅠㅠ) 제멋대로야!!!
 
다음편(^_^) 팍상한 폭포에서 마음 상(?)하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정진앙
서교수님! 좋은 글 정말 실감나게 읽었습니다. 다른 여행지 기행문도 올릴거죠?
기대하겠습니다! 자상한 서교수 복 받을껴 ~!!!
서옥하
감사(^_^)합니다!
이종섭
팍-상한 폭포에서 기분 팍 상하셨나? 기대되네^^ㅋㅋㅋㅋㅋㅋㅋ
 
서옥하
말장난(^_^)이지만 기분이 상한게 아니라 마음이 좀 불편(^_^)했었어! ㅎㅎㅎ
이진팔
공헝 많이 이뻐졌다.  울타리도 없이 자유로웠는데 오랫만에 보라카이 구경 잘했네. 섬에도 도시 냄새가 난다.
서교수 고마우이.
서옥하
특전참모장님 가셨던건 더 옛날인 모양이구나? 하긴 비교적 새건물같던데...!
최해원
다시 필리핀에 와 있는것 가트네 ~~~~~~
서옥하
차이는 군단장 옆에는 어부인 대신 골프채(^_^)가 있었던 모양이지? ㅋㅋㅋ
임우순
열대 과일은 아마도 세계에서 제일로 싸고 맛이 짱입니다....야헹시에는 항시 음식조심를 해야만이 애로사항이 없이 잘 다녀야 .....보람이 있는 여행이,,,,좋은 기행문 항시 감사합니다....
서옥하
열대에서 살면 먹을것 걱정은 비교적 적으니 상대적으로 느긋(?)한건지도...!  역시 조금은 생활이 팍팍해야 사람들이 악착같이 노력할 것 같아!
최종왕
여행한번 잘 했네 덕분데....
항상 건강 하시게~
서옥하
고마워! 골프참모장님도 건강하시기를...!
이삼범
'여보 우리 또 올 기회있을까..?"
.
' 다음에 꼭 한번 다시 오리라' 고 다짐하는 해외 여행지 지만 ..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 편 기대되요  써어 교수우우니이임..  
 
 
 
서옥하
역시 같은 장소를 다시 오기는 어렵겠지?  대신 추억속에 묻어놓고 김장김치(^_^) 꺼내먹듯 오랫동안  음미(?)하면서 살아가야지!
나도 참 하필 비유한다는게 김장김치(^_^)라니...! 더 멋있는 표현들도 많을텐데...!  뭐 이게 내 한계(^_^)!
이승준
마침 영화로 보고 있는 듯~
실감나게 그려주는 여행기..
잔잔하면서도 맛 갈나네~
50회쯤 오면서 글 솜씨도 좀 느는 것 같기도 하고..
서옥하
정말(^_^)? 이부회장이 너무 띄워(^_^)주시는것 같다! 아마 우리 고등학교때 퇴고라는 말의 어원을 배웠었지?
僧堆月下門(달빛아래 스님이 문을 민다)와 僧敲月下門(달빛아래 스님이 문을 두드린다)중에서 어느게 좋을까 고민했다는...! 그때 참 멋진 시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글솜씨가 늘려면 퇴고도 열심히 하고, 다른 좋은 글들을 많이 읽어야할텐데, 게을러서(ㅠㅠ) 포기입니다.
 
Hot

인기 (소대장 사고일지-20) 찝차의 추억(1)

댓글 16 | 조회 984
소대장 사고일지-20 찝차 의 추억(1) 전방부대 방문에서 오랜만에 군용찝차를 타보았습니다. 우리때는 보병으로서 자동차와 친한 친구들은 거의 없었을 것 같습니다. 포병, 공병, 기… 더보기
Hot

인기 (소대장 사고일지-22) 구타금지와 소원수리의 추억

댓글 13 | 조회 981
(소대장 사고일지-22) 구타금지(?)와 소원수리의 기억 구타금지! 처음 자대 배치받았을때도 저런 말이 있었던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아마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 들은건 중위…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20)나는 왜 공수로 불렀나? 2편

댓글 18 | 조회 980
(우리사는 이야기-20) 나는 왜 공수로 불렸나? 2편 지금으로부터 20년가까운 옛일입니다. 시험감독을 다른 선생님과 같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는 제 눈에 부정행위…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47) 보라카이 부부여행(5) 호핑투어와 니콜라스 찾기

댓글 20 | 조회 975
(우리사는 이야기-47) 보라카이 부부여행(5) 호핑투어와 니콜라스 찾기 호핑투어를 위해 9시쯤 모였습니다. 당구장 옆의 모임장소에서 준선(초등 4학년)이네 가족의 뒷모습이군요! … 더보기
Hot

인기 (소대장 사고일지-10) 탈영과 결혼식사진, 미귀(ㅠㅠ)!

댓글 17 | 조회 967
탈영과 가짜 결혼식 사진, 복귀지연 군대 있을때결혼을 하면 휴가를 보내주었던 기억들 있으시지요? 장교도 마찬가지겠지만, 사병들 입장에서 휴가는 정말 꿈에도 그리는 희망사항입니다. … 더보기
Hot

인기 (소대장 사고일지-19) 손재주와 군대!

댓글 20 | 조회 959
(소대장 사고일지-19) 손재주와 군대! 살다보면 손재주가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같은 일을 해도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감탄을 하게 만드는 슈퍼맨들! 우리가 군생활 했을때는지… 더보기
Hot

인기 부모님의 추억(자모 편)

댓글 9 | 조회 954
어머니란 단어에서 애틋한 감정을 느끼는 건 비단 저만은 아닐겁니다. 우리짐은 고등학교때 처음 TV를 샀었는데 당시 인기있던 여로라는 연속극을 보면서 일희일비했었지만, 사실 우리들의…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65)백두산 여행(2)세미나와 노래방

댓글 14 | 조회 951
식사가 끝난후 오후에는 세미나와 연구실 방문을 계속했습니다. 방학이라 학부생들은 없고, 교수들과 대학원생들만.. 차교수의 임도와 임업기계 현황 임목육종전공의 중국교수 이봉일 부학장… 더보기
Hot

인기 초파일 차사고를 목격하면서

댓글 12 | 조회 946
석탄일 아침 8시반쯤 집사람과 어머님이 생전에 다니시던 절에 갔습니다. 춘천 삼악산의 신흥사라는 작은 절인데, 올라가는 가파른 언덕 입구에 할머니 들이 세분 계시길래, 합승을 했습…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38) 당뇨병(7) 마지막 당뇨보고서

댓글 5 | 조회 944
(우리 사는 이야기-38) 당뇨병(7) 마지막 보고 2009년 당뇨카페에 올렸던 마지막 보고서(^_^) 두장입니다. ===================================… 더보기
Hot

인기 (소대장 사고일지-13) 연대장님! 저는 절(^^)에 가야...!

댓글 17 | 조회 941
소대장 사고일지-13. 연대장님저는 절로 가야...! 전역하기 얼마전에 연대장님이 갈리셨습니다. 새로온 연대장님은 이름도 기억(ㅠㅠ)이 안나는군요! 확실한 기억은 아주 독실한 기독… 더보기
Hot

인기 (사는 이야기-52) 앙코르 여행(3) 대왕도시 앙코르 톰

댓글 16 | 조회 917
(우리 사는 이야기-52) 앙코르 여행(3) 대왕도시 앙코르 톰 14:30 앙코르톰(Angkor Thom: 큰 도시) 역시 자야바르만 7세의 작품! 3km X 3km 의 정사각형 …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73)오토바이여행기-평화의 댐을 가다.

댓글 21 | 조회 917
(우리 사는 이야기-73) 바이크투어-평화의 댐! 2011년11월5일(일요일) 12시30분 쯤 바이크에 몸을 실었습니다. 처음에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는데,갈만한 곳을 생각해보니 …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25) 전화사기(3) 경찰서 고소장접수기

댓글 14 | 조회 908
(우리 사는 이야기-25) 전화사기(3) 경찰서 고소장 접수기동기사칭 고소장을 접수시키려 10년 1월4일 13:30분경 춘천경찰서로 갔습니다. 눈이 엄청나게 와서(적설량 22.5c…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48)보라카이 부부여행(6) 밤의 열기(^_^)와 이상한 여인(?)

댓글 16 | 조회 899
보라카이 부부여행(6) 발마사지와 밤의 열기(^_^), 이상한 여인(?) 16:00분 다시 해변으로 나가서 바다수영을 즐겼습니다. 민물보다 훨씬 몸은 잘 뜨는데, 고개를 들고 수영…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36)당뇨병(5) 근육운동 이야기

댓글 12 | 조회 892
(우리 사는 이야기-36) 당뇨병(5) 근육운동이야기 혈압이나 당뇨에 유산소운동이 좋다는건 상식(?)이겟지만, 좀더 빨리 효과를 보고 싶다면 근육도 키워야 한답니다.그래서 당뇨 카…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 22) 보이스피싱(ㅠㅠ) 이야기

댓글 14 | 조회 880
(우리 사는 이야기-22) 보이스피싱 이야기다음은 몇달전에 제가 겪었던보이스피싱 경험담입니다. 2009년 9월29일 저녁에 5년이상 쓴 핸드폰을 바꾸었습니다. 글자가 너무 작아서 …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33)당뇨병(2) 사기(?)당하다!

댓글 10 | 조회 1,054
(우리 사는 이야기-33) 당뇨병(2) 사기(?) 처음 당뇨가 시작될때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나른하고, 좀 피곤하다는것 외에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 더보기
Hot

인기 (소대장 사고일지-4) 영광(?)의 탈출과 무기(?)수입(^^)

댓글 11 | 조회 1,048
군시절 위수지역 이탈해본 친구들이 많을텐데..? ㅎㅎㅎ! 우리사단 위수지역은 삼송리검문소였습니다. 우리 전입후 1달정도 지났는데 어느 토요일 고소위가 "나좀 나갔다 올게! 늦으면 … 더보기
Hot

인기 (사는이야기-85) 타이완여행기-첫날

댓글 15 | 조회 1,366
2013년 2월 14일부터 17일까지고교동기 8명이 함께 대만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 인천공항에서 장도(?)에 오르기 직전의 8친구들 이륙시간: 11:00, 비행시간: 약 2… 더보기
카테고리
Banner
  • 글이 없습니다.
최근통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