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우리 마누라가 알면 곤란한데...! 뭐 괸찮겠지?? 보안은 지켜주라!
친구가 "왜 그렇게 못생긴 여자를 만나냐?" 고 타박을 했었는데...! ㅎㅎ
제눈에는 무척 이쁘게 보였습니다.ㅋㅋ
금요일 밤마다 컴컴한 곳(*^^*)만 찾아다니면서 팔짱끼고 데이트를 하고, 지금은 없어진 춘천의 공지천 에메랄드찻집에서 차를 마시다가,
시외버스 막차시간이 되면, 버스터미날에서 그녀와 헤어졌지요!
그때 유행하던 노래가 하남석의 "밤차로 떠난 여인" 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노래가사가 어쩌면 내마음과 똑 같은지..?
"하얀 손을 흔들며 입가에는 예쁜 미소 짓지만
커다란 검은 눈에 가득 고인 눈물보았네
차창가에......"
그녀는 졸업하고 강원도에 있는 모학교선생님으로 가고, 나는 졸업하고 ROTC 소위로 군에 입대했습니다.
자대는 경기도 ??읍, 전방부대! 그런데 어느 토요일밤, 주번사관을 하고 있는데 대대 위병조장한테서 "소대장님! 여자분이 면회오셨는데요!" 하는 전화가..?
"여자? 누구라고 하더냐?" "약혼자라고 하시는데요!" 뭐? 웬 이상한 소리???
나가보니 그녀였습니다. 아니 어떻게 부대위치를 알고..? 이 늦은 밤에?
편지에 쓰여진 부대 번호만 보고, 헌병대에 물어서 부대위치를 알아가지고, 물어물어 찾아왔는데,
너무 늦어져서 무서워서 혼났다고 울먹이더군요!
바로 중대장님께 보고하고, 주번사관을 동기한테 부탁하고, 외박나갔습니다.
그후에도 그녀가 자주 면회를 오고는 했읍니다. 저도 포상휴가때 그녀집에 가서 인사도 드렸고...! 서옥하의 군대의 추억 1편 참조(^^)
그런데 제대하기 2달전인가? 갑자기 그만 만나자고 하는 황당한 편지가...?
그리고는 연락 두절...! 갑자기 뭔일인가 궁금했는데, 나중에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해가 되더군요!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친구들이 우리마누라한테 일러도 아무 소용(^^)없다! 나 마누라하고 연애할때 벌써 고백했었고, 공소시효(^^)도 지났어!! ㅋㅋ! 지금은 우리 마누라가 나한테는 제일 이뻐 보이니까, 역시 그때 친구말대로 내가 여자보는 눈이 낮은건가???
아침에 라디오에서 이노래가 나와서 별안간 그때 생각이...! 늙어서 주책(ㅠㅠ)인건가???
친구들! 모두 즐겁게 보내십시요! 충성!
나와 감자바우와는 인연이 참 많지.. 보병학교 4중대 2구대 내무반에선 박용권이하고 지냈고 원통 12사까지 같이 근무 했지.. 글쿠 지금 인천에선 유광택이와 만나고.. 작년 홍천에 가선 유광우 동기 장뇌삼밭에서 보신도 하구.. 모두 다 정이 넘치는 동기들이지.. 가끔씩 금蘭지교 하듯.. 금書지교 하세나.
자주 보세! 반가워!
아직 마지막편이 남앗으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결론이 안나듯.. 그래야 담에 할 일이 있지 ㅋㅋㅋㅋㅋ
무협소설은 조교장이 써야겠다! 포맷(?)이 괜찮은데...! ㅋㅋ!
마지막 편에서 최소한의 과거 잘못을 뉘우치며 개과천선했다는 의지를 보여주시게. ㅋㅋㅋㅋㅋ
내가 마누라한테는 잘하고 있으니까 염려 붙들어매셔!
마누라한테는 오빠(^^)한테 전화하라고 할게! ㅋㅋ!
내 이런 일이 터질까봐 연애시절에 미리 고백은 했지만, 그래도 보안(^^)은 지켜주셔야지!
바로 꼬리(^^)내리고...! 깨갱~~!
지금은 완전히 잊어버렸지만...! (^_^)
뭐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거라 믿고...! ㅎㅎㅎ!
우리 사병중에 결혼하고 딸하나 낳고 입대한 녀석이 있었는데 부인이 언니랑 딸을 데리고 면회를 왔기에 데리고 나가서 보병학교서 배운데로 "소대장 입니다 동생같이 잘 데리고 있다가 재대시켜 드릴테니 걱정 마십시요 ~~~" 하고 소대장 신고하러 갔더니 부인은 19세였고 막무가내로 "대장님 !! 저사람 없으면 혼자서 못사니 집에좀 보내 주세요 ~~~ 쿠면서 재대 시켜달라고 울면서 졸라데는데 진땀을 뺐었다네 !!! 전역후 7 ~8년후 울산 현대자동차 앞에서 만났는데 딴여자랑 다방 영업을 하구 있더군 ㅉㅉㅉㅉ 물어볼수도 없꾸 ~~~~~~ 고무신 꺼꾸로 ㅋㅋㅋㅋ
뭐 나는 고맙다고 해야겠지! 아마 요즘같으면 그 여자도 시침 뚝따고 결혼까지 했겠지만...!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