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어준 열린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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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준 열린음악회..

박성렬 18 919
 
가끔 TV에서 열린음악회를 보다 보면 옆에서 마누라 하는말..
"저런덴 어떻게 해야 가서 보는거야 ?  TV로 말고 저런데 직접 한번 가서 보면 참 좋겠다.."
 
그말 끝에 내가 하는 말..
"집에서 편하게 테레비로 보면 될걸 뭐한다고 고생하고 거까지 가서 보냐.  
글구 저런데는 할 일 없는 노인네들이나 방송국 가서 죽치고 죙일 기다렸다
저런거나 관람하고 그러는거지.."
 
말해 놓고도 이거 내가 한 말이 맞는 말인가 ?
허나 생전에 방송국이라고는 여의도에 있는 술집들 말고는
근처에도 가본 일이 없는 나로선 더 이상의 나올 말이 내가 생각해도 없었으리라.
 
이번에 동기회에서 열린음악회 하고 7080을 단체 관람 하기로 했다고 하니
또 마누라 하는 말..
"모여서 맨날 술만 먹는 ROTC인 줄 알았더니 가끔은 인간 다운 일도 하긴 하네.."
 
허어... 이거야 원...
허나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여직 살아 오면서 보아도 마누라 말이 틀린적은 한번도 없다, 
틀리면 항상 내 말이 틀렸지...
 
관람 인원의 제약 때문에 열린음악회 25쌍 50명, 7080 25쌍 50명.. 
합이 100명의 인원이 움직인 이번 행사는 그런 면에서
가히 성공적이었다 말할수 있다.
 
위에 떠들은 내용이 모르긴 몰라도 나만의 일은 아니었으리라.
게다가 나 역시 간만에 그 옛날 70년,80년대로 돌아가 나도 모르게
박수로 장단을 맞추고 흥얼흥얼 따라 부르곤 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활짝 열어준 그런 시간들이었다.
 
끝나고 KBS 별관옆 지하 라이브 호프집에 홀 가득 다 함께 모여 마신 맥주맛은
또 얼마나 기가 막혔던가...  
특별히 전라도 고창에서 전병연 동기가 공수 해온 오강도 뒤집는다는 그 유명한
고창 복분자주 까지..
그리고 마지막에 다같이 어깨동무하고 둥그렇게 둘러 목청껏 따라 불렀던
[사랑으로]를 끝으로 3월 18일의 밤은 그렇게 저물어 갔다.
 
이번 행사에 인원 제약이나 지역적 문제로 부득이 함께하지 못한 여러 동기들에게는
정말로 미안하다.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주어 진다면 그때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손에 손잡고
곤조가라도 한껏 불러들 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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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이삼범
좋은 자리, 좋은 모임을 만든 집행부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감사드립니다...
동기 여러부운 오늘도 행복하세여..    중앙대 이삼범
김현식
자네글 읽다보니 동참하지 못함 휴~~ 배가 아파못해 심장이 터질것 같구먼...
그래 음악회 규경 끝나고 ㅁ마눌님 취침점호 괜찮았어 ㅎㅎㅎ
물론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게 해주었다니 모든것이 만사형통 이었겠지???
 그런 기분이 어찌 자네만이었겠나.. 참석한 모든 동기들이 같은 생각이었을꺼야//
암튼 나이들어 이것 저것 상(?)해가는 이때 참좋은 행사였겟구먼..내 비록 동참 못해 배는 아프다만
기분들은 같이 할수 있을것 같은디...암튼 집행부님들 행사 준비 하시느라 고생 많았고,이곳 울산에서
실없이 쇠주 행사라도 한번허자...7080 카수들 여기 남어돌아간다..기다리꾸마
엄기준
어메 우리 현식이 반가운거이~~~
나도 배가 실실아프다가 인자 가라않잣다~~~
5월달 체육대회때 한번 만나서 속한번 풀자와~~~
배형근
계속 노력하여 만나서 즐겁고 즐거워서 또 만난 15기 동기회 만들어 보세!!!!
이우현
아무튼 집행부와 이기현 회장 아주 수고 많았고

박 수석 글은 모두에게 다 공감이 가는기라
이 친구 문장력 있단 말야

전병연이 전라도 고창 복분자까지 챙겨 와서
아주 잘 마셨다 고마우이 친구

현식이가 있었으면 혼자 한병 다 빨텐디.... 아까워라
우리 선운사 에서 한판 더 할래
복분자도 먹고
이기현
앗!  동기회장으로 15기 동기들을 과소평가했슴을 공개사과합니다.

      1. 통째로 못빌리고,  50쌍 밖에 못모신 죄.
      2. 더 협조해 주고싶은 서울우유(정문교)를  무시한 죄.
      3. 항상 고생해주는 집행부에게 감사를 소홀히한 죄.

3,452쌍이 다함께 즐길수 있었을텐데...
4월 26일(토) 9시 도봉산  ROTC 등반대회와
5월에 있을  연합체육대회에 ........... 3,452쌍의 자리를 꼭 마련하리라 다짐합니다.
최해원
뒷풀이 마무리까지 멋찌게 잘 ~~ 끝냈다니 모두들 수고가 많았네 그려 !!
함께하진 못했지만 여기서도 함성이 들리는듯하네 !!
현식이 말데로 취침점호도 깔삼하게 받았을꺼구 ~~~~
기준이 생리통도 나았다니 다행이구 ~~~~
전병연이 선운사를 들먹이니 슬슬 입맛이 땡기는데 ??
현식아, 우현아 ,우찌 생각혀 ???
김현식
날만 잡아라 !오우케이당...
박성렬
현식, 해원아.. 
집행부 대표선수들 선발혀서 울산에서 열린음악회 한번 허까 ? ㅎ
김현식
그랴~ 선수 선발 할때 잘혀라//괜히 주는 멀리하고 색만 찿는 이들은 선발할때
참고혀라... 안주+색+술+노래+기타(잡기 능한자)~! 이정도 면 괜찬은디!!ㅎ
김현식
추신 :  외도해도 마눌님으로부터 추적당하지 않는 자.
          영상 통화 휴대폰이 아닌자.(엉뚱한넘 화면에 대체 경험 있슴)
          새벽 몰래 해장안허고 연락없이 출발하지 않는자
          ***이런 동기들 대환영 한다. 참고혀라***
이충희
수고들 많이하셧소이다.이런 모임들이 자주 있으면 더 좋을것같소이다.
신국영
박  성열 수석부회장께서  그날을  다시한번  기억하게  해주시니  땡큐우~~~!!  이 기현회장을  중심으로 집행부  모든  친구들의  협조로  반갑고,, 즐거운시간이었음을  감사 드리며 !!    인원제한및  시간약속,,거리여건상 등으로  함께 참석하지  못 하셨던  동기및 가족께  다시한번  인사올립니다  ^  ^
서재걸
울 칭구들을 위해 즐거운 시간을 만드느라 고생 하신 집행부 칭구들 욕 보았네 그려...마눌님들 모시고 옛날로 돌아가서 존 추억거리를 만드신 칭구들 점수들 많이 땄다고 하니 긍지를 갖고 자미나게들 사시게나...특히 성렬 칭구는 싸모님께 맨날 만나면 영양가 없이 술만 마시는 우리가 아니라 모든 동기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기 위해 속 베리는 찐한 행사를 했노라고 진지하게 말씀 드려서 오해의 소지가 절대 없도록 노력 하기 바라네...존 칭구들과 함께 존 시간 가진 울 칭구들 항상 건강 하시고 늘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오자진1D
우리가 바라는 꼬리곰탕이 바로 이런것일세
파도 넣고 마늘도 넣고 다데기도 넣고 넣고 넣은것 다시 빼서 휘저어서 또넣고 등등등
이리하여 점빵에 걸어놓은 줄줄이 사탕처럼, 람보 어깨에 걸려 있는기관총 탄띠처럼 이리저리 늘어지도록
황항윤
성공적이고 훌륭한 음악회였다니 먼저 축하하오,
참석하지 못해서 이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구려.
 아무튼 이기현 회장을 비롯한 기획하고 집행한 모든 동기들의 수고에 감사하오..
황항윤
성공적이고 훌륭한 음악회였다니 먼저 축하하오,
참석하지 못해서 이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구려.
 아무튼 이기현 회장을 비롯한 기획하고 집행한 모든 동기들의 수고에 위로의 글을.
박두현
문장이 따로 없군!!
뭐 전공인데 ...??? 박 수석부회장은 문단에 등단도 해도 좋겠어.
좋은 글 잘 읽고 가슴도 봄바람 처럼 상큼하고 따스하게 적시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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