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佛작가들, 유학생 위한 한국관 건립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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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佛작가들, 유학생 위한 한국관 건립에 앞장

정택영 8 6417
 

 
<在佛작가들, 유학생 위한 한국관 건립에 앞장>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 전용 기숙사를 건립하기 위해 재불 작가들이 발벗고 나섰다.
   재불 예술인총연합회(회장 정택영)는 주프랑스 한국대사관(대사 박흥신)과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대사 허경욱)와 공동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OECD 대표부에서 파리 국제대학촌 내 한국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재불작가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특별전은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과 '빛의 작가' 방혜자 화백 등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해온 원로작가 20명이 한국관 건립 기금 마련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작품 1점씩을 기증해 마련됐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당시 파리 시내 남쪽의 국제대학촌인 '시테'에 한국관을 지을 수 있도록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이후 재불 한국관 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돼 프랑스 기업과 재불 한국기업 등을 대상으로 메세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1920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전 세계 140개국에서 유학온 1만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시테 국제대학촌에는 미국, 독일, 일본, 인도 등 27개국이 자국관을 운영하는 등 총 40개관이 들어서 있다.
   프랑스 정부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확장에 나선 시테 국제대학촌에 한국관이 건립될 경우 우리 유학생들의 생활 편의는 물론이고 그 안에 들어설 각종 강당에서 전시회와 콘서트, 세미나 등을 열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전당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택영 회장은 "한국관 건립을 위한 재불 한인사회의 염원과 의지를 알리기 위해 원로작가들이 아끼던 미술품을 내놓아 건립기금 마련에 앞장서기로 했다"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건립 기금을 조속히 마련, 무상으로 대여받은 땅을 놓치지 않고 한국관이 들어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특별전에는 방혜자, 조돈영, 정재규, 한순자, 황호섭, 정택영, 김양희, 김상란, 김성태, 김창열, 고송화, 곽수영, 권이나, 권순철, 이배, 오천룡, 백영수, 박동일, 신수희, 원수열 작가가 참여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 장소를 제공한 주OECD 한국대표부는 18일 개막식 리셉션에 각국 OECD 외교관과 프랑스 문화계 인사 등 200여명을 초청, 정통 한식과 한식-프랑스식 퓨전 요리 등을 선보이며 한국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18 06: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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