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변에서 숲과 계곡, 절,공원 등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산이 청계산이다. 서울과 성남시, 과천시, 의왕시의 경계를 이루는 청계산(淸溪山, 618m)은 서쪽에 있는 관악산과 더불어 서울의 남쪽 방벽을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관악산을 백호산, 청계산을 청룡산이라고도 불렀으며 이는 풍수지리의 좌청룡 우백호에서 비롯된 호칭이다. 청계산을 청룡산이라 부른 또 다른 유래로는 푸른 용이 산허리를 뚫고 나와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기인하고 있다.
청계산은 비록 산은 높지 않지만 물 맑은 계곡에 깊은 숲으로 널리 알려진 명산이다. 남북으로 흐르는 능선을 중심으로 펼쳐진 산세가 수려하며 숲 또한 울창하고 계곡이 깊고 아늑하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가볍게 산을 오르려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정상인 망경대는 이전에는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지금은 해재되어 등산이 가능하다. 어느 코스로 오르던 정상까지는 2시간-2시간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북한산이나 관악산처럼 등산로에 바위가 많이 솟아 있지 않고 황토흙이 덮여 있어 쉽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산행시간이 짧고, 코스가 길지 않으며 산행로가 완만하여 가족 단위의 산행이 쉬운 산중의 하나이다.
청계산는 서울 근교의 산이면서도 물푸레나무, 노간주나무, 상수리나무, 팥배나무, 떡갈나무, 피나무, 산뽕나무, 개벗나무, 다릅나무, 졸참나무, 병꽃나무, 산초나무, 물오리나무 일본잎갈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발견할 수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제격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6번출구로 나가 4312번,3호선 양재역 5번출구로 나가 4312번 옛골행 버스를 타고 원지동 미륵당이 있는 원터마을 입구나 옛골에서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