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 위치한 검단산은 예봉산과 함께 팔당계곡을 만든 산이다. 산 정상에서 팔당호주변의 시원한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이 일품이다. 홑산으로 하나의 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검단산은 검단산(657m)-고추봉(566m)-용마산(597m)을 거쳐 광주북쪽까지 길게 이어진다. 검단산은 육산이면서도 옹골찬 산세와 산행내내 팔당호의 탁트인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다.
최근에는 백제때 동명제를 지내던 제단이 발굴되어 더욱 그 명성을 얻고 있는데 백제 때는 외침을 막는 요새로서의 역할도 컸던 곳이다. 해발 650m의 산으로 일일등산 코스로도 서울근교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산이다.
산행 초입은 잡목이 우거져 야산의 느낌을 주지만 중간쯤 오르면 어느 산 못지않게 뛰어난 숲과 아름다운 풍경, 고사목이 군데군데 널려 있다. 정상은 넓은 공터로 사방이 확트여 있고 팔당댐은 물론,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 지점인 양수리 일대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예봉산, 운길산, 도봉산, 북한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가을에는 정상일대와 능선 곳곳에 억새풀이 출렁이는 풍경이 일품이어서 억새산행지로서도 적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