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대구은행장 2016 대한민국 금융대상 13일 수상

애경/축하

박인규 대구은행장 2016 대한민국 금융대상 13일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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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대한민국 금융대상 13일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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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는 밀물처럼 몰려들었고 호재는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는 기업 부실과 내수 침체라는 악재로 이어졌다. 병 신 년(丙申年) 한국 금융은 내우외환과 진퇴양난의 연속이었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되는 등 정치권이 큰 혼란에 빠졌지만 한국 금융인들은 위기 속에서도 선전했다. 대내외 큰 불확실성을 딛고 조직을 정비하며 경제의 젖줄을 유지하는 그 어려운 일을 한국 금융인들이 해낸 것이다.

2016 대한민국 금융대상 심사위원회는 올 한해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선 6명의 최고경영자(CEO)를 올해의 금융인으로 선정했다.

대한민국 금융대상의 백미인 올해의 금융인상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에게 그 영예가 돌아갔다. 2014년 금융권 안팎의 걱정거리였던 KB금융 내부 갈등을 추스르고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현대증권을 잇달아 인수하며 그룹의 숙원과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선보였다. 윤종규 회장을 올해의 금융인상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을 보인 심사위원(9명)은 단 한 명도 없었다.

2011년 2월부터 6년째 리딩금융그룹 회장을 지내면서 수익성 관리와 글로벌 진출, 지배구조 정비라는 한국 금융의 해묵은 숙제에 모범답안을 보여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9명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올해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회장은 지주 회장의 만 70세 퇴임 규정을 도입한 데 이어 스스로 용퇴 의사를 밝힘으로써 2011년 '신한 사태'를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사태 트라우마'를 치유한 금융권의 원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부문 대상에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낙점됐다. 박인규 행장은 최악의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지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라는 지방금융의 본령을 실천하고 관계형 금융의 전범(典範)을 만들었다고 심사단은 판단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하는 등 보험업계 핀테크 선도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경쟁사 대비 25%가량 보험료가 저렴한 '용감한오렌지종신보험'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논란의 자살보험금 지급 역시 고객권익 존중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감행했다. 손해보험부문에서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으로 손보업계의 메기 노릇을 톡톡히 한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5월 취임 당시 5조원대였던 매출은 11조원 이상 치솟았고 순익 역시 2조원에서 4조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결과물이다.

신용카드 회사 CEO의 전유물이었던 여신금융인상에는 모처럼 캐피털 회사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은 중고차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획기적 프로그램인 'KB 차차차' 개발을 선도했을 뿐 아니라 동남아 라오스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캐피털업계의 선도적인 경영으로 올 한 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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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상 심사위원장인 박상용 연세대 교수는 "올해 심사 결과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금융인들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이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금융 환경이 계속될 내년에도 분발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금융권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금융은 비눗물이 가시지 않은 미끄러운 그릇을 깨지지 않게 다루듯 섬세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금융인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금융대상을 받은 6명의 스타 CEO들은 특유의 전문성과 통합 리더십을 앞세워 각 분야에서 뚜렷한 공적을 세웠고 내년에도 격심한 풍랑을 딛고 한국 금융을 이끌고 나갈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올해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년 금융인 송년의 날 행사를 겸해 이뤄진다.

행사는 매일경제와 MBN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가 후원한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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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김형목
박인규동기 대구은행장 ! 금융대상 수상을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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