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80) 택배아저씨의 일년 결산(^_^)
어제 현대해상 보험회사에서 문자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강원 춘천 바 3XXX차량 10월 14일 만기됨을 알려드립니다! 어쩌구..." 하는 문자!
바이크를 아내 몰래(^_^) 산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다 되었다는 이야기군요! 세월 참 빠릅니다! 잘모르지만 쟈네의 법칙인가? 진짜 시간이 점점 더 빨라지는 것 같군요!
처음 살때 7년된 대림 프리윙 250cc 중고를 21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주고 입양(^_^)했었는데, 그때 운행적산거리가 7,900km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메타기를 보니 12,300km! 1년 안되는 기간동안 4,300km이상 탔다는 이야기군요! 역시 그 운행거리는 사기(ㅠㅠ)였을 가능성이 클것 같습니다. 아마 고장나서 메터기를 한번 바꾸었거나, 비싸게 팔기위해 거리를 조작했을 것 같군요! 괜히 의심을 하는건지도..! 허지만 제가 많이 타는 편도 아닌데, 전주인들(?)이 6년동안 8000km라면 1년에 1300km 밖에 안탔다는 이야기고, 한달에 평균 100km, 하루에 3~4km정도씩만 몰았다구..? 믿을 수 있을라나! 좀 믿기 어렵겠지요?
뭐 그래도 별 불만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싼 오토바이로 고장없이 재미있게 탔고, 나름대로 이륜에 대한 지식도 조금은 생겼으니....!
1년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보니, 다음 일들이 기억나는군요!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만, 길옆에 오토바이 세우다가 발을 헛디뎌서, 제자리 쿵(ㅠㅠ) 한번, 도로공사 구간을 지나다가 물에 미끄러져 넘어지기 한번. 조심(ㅠㅠ)해야지!
고장수리는? 작년 겨울(12월)에 엑셀케이불이 얼어붙어서 교환(20,000원)했고, 올해 5월 엔진오일 교환(7,000원)하면서, 뒷바퀴 교환(70,000원: 너무 닳아서), 볼베어링 교환(20,000원: 바퀴갈다 보니 늘어붙어 있기에 떡본김에 제사(^_^)지냄), 공임 20,000원 주었으니 수리비합계 130,000원이 들었습니다!
기름값은 얼마더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내주행은 연비가 20km, 야외주행은 30km/I 정도로 계산하면, 연료대로 대략 30~40만원 정도는 쓴 것 같습니다.
작년에 처음 오토바이 보험들때 177,350원을 냈는데, 무사고 1년이라 올해는 많이(?) 싸질거라고 하는군요! 얼마가 될지 궁금하지만 미리 안다고 싸지는 것도 아니니 그냥 대기중입니다!
대략 차값은 빼고 70만원정도로 1년 즐겁게 지냈으니, 손해는 아닌 걸로 생각하기로 했읍니다.
바이크를 타면 기분좋은건 역시 바람이 산뜻하다는 점입니다. 더운 날에도 적당한 속도로 바람을 가를때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은 최고(^_^)입니다. 문제는 좀 선선하기만 해도 춥다(ㅠㅠ)는게 문제입니다만..! 역시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는 없겠지요!
마누라 눈치를 살피면서, 빈틈(^_^)만 보이면 택배할 일도 없는 야외로 놀러갔다 돌아오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ㅎㅎ! 아무 곳에나 주차해도 뭐라하는 사람 없고, 주차장에 들어가도 주차비내라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군요! 심지어 여름방학 동안 속초 갔다 오다가 들린 미시령터널도 무료입니다!
그래도 제일 기분이 좋을때는 퇴근때 차가 꽉꽉 막혔을때 옆으로 슬금슬금 추월해서 자동차라면 절대 통과못할 신호등을 몇개 지날 때입니다. 그래서 아내를 라이딩하지 않는 날이면 자주 출퇴근용으로 애용(^_^)중입니다.
이렇게 전혀 불만이 없는데도 가끔 대형 오토바이한테 추월당할 때는 업그레이드 욕심(ㅠㅠ)이 납니다! 그전에는 전혀 눈에 안(?)보이던 김일현총장님 같은 멋있는 오토바이가 자꾸 눈에 밟히는건 어쩔수 없군요!
암만보아도 부티(^_^)나는 일현총장의 로드킹! 차값만 35,000,000원! 풀옵션달아서 아마 45,000,000원은 넘었겠지요?
뭐 내수준에 넘치는 욕심은 내지 않고 앞으로 다시 1년간 이 택배오토바이와 즐겁게 놀아볼 생각입니다. 적토마(^_^)야! 잘 부탁한다!
제 바이크는 스쿠터치고는 덩치가 큰 편이라 밀고 다닐 때는 좀 힘이 필요하지만, 속도(최고속도 130km?)도 적당하고, 수납공간도 충분해서 헬멧2개와 비옷, 바람막이 등은 항상 넣고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클러치달린 걸 살걸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오토매틱의 편리함에 길들여지니 특별히 불만이 없습니다. 자동차도 메뉴얼을 타다가 처음 오토메틱이 나왔을 때는 너무 심심해서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메뉴얼 차량 생각이 안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택배나 배달 오토바이들하고 서로 인사도 나누면서, 아주 즐겁게 1년을 보냈습니다. 좀 익숙해지니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도 유연하게 턴을 할 수 있군요! 그래도 다시 2종소형면허 보면 꼭 붙는다는 자신은 없습니다. 도대체 그때는 어떻게 한번에 붙었지? ㅋㅋ!
비가 내립니다! 동기여러분 모두 즐거운 날들 보내십시요! 충성!
밤에는 눈이 말똥 거리고 낮에는 닭병(?) 걸려 꾸~벅 꾸~벅~ ㅋㅋㅋ 참 마음대로 안되는 군요!
서교수님 ! 적토마 타고 바람 같이 마음껏 날아 다니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종은 시간되세요!
오카야 ~~~~ 택배 1주년을 추카헌다 !!
언제 짬내가꼬 가리산 산삼 한빡스 싣고 울산으로 탁빼 쌰비스 지데로 함 해바라 ㅋㅋㅋㅋ
아이패드는 글자크기 조절(ㅠㅠ)이 안되네?
콜 ~~~~~ 입맛데로 고르게 해주꾸마 ㅋㅋㅋㅋ
마님께 얻어터지는건 니채김 ㅋㅋㅋㅋ
와 꼬랑지 내릴라꼬ㅉㅉㅉㅉ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겠다아~
그래도 조심, 또 조심해라이~
근육운동을 꾸준히 해서 제자리에서 자빠뜨리지 않을때까지만 타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 5년을 넘긴다면 좋은 걸로 업그레이드(^_^)! ㅋㅋ! 마누라 무서운줄도 모르고 건방(ㅠㅠ)진 헛소리를..!
감사해요! 최고관리자님!
아무래도 택배(^_^)체질이라서...! ㅋㅋㅋ!
충성(^_^)!
네 모자 사왔다
캐시미르라고 들어 봤니
그런데 싸이즈가 맞을려나 모르겠네
난 택배 보낼 줄 몰라 저 바이크타고 냉큼 오니라 ㅋㅋㅋ
경 오자지 귀국환영 축
3만원짜리 할리 모자?와 며칠전에 산 2만원짜리 청남방으로 무장(^_^)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