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이야기-53) 앙코르 여행(4) 프놈바켄과 밤문화(?)
짧은 시간안에 大王都 앙코르 톰을 둘러보고 바로 부근에 있는 프놈바켄 신전으로 이동했다. 앙코르 톰(큰 도시), 앙코르 와트(작은 도시)와 더불어 아마 가장 일반적인 관광코스인 것 같다. 무척 바쁘게 돌아다니지 않으면 반의 반도 못볼것 같은 수많은 유적들...!
17:00 프놈바켄, 해발 60m정도의 산. 이지역은 전부 해발이 낮은(1-2m) 평지인지라 이정도만 되어도 높은 산에 속하고, 위에서 동서남북을 관람할 수 있다. 일몰이 좋다고 하는데 구름 때문에 보지 못했다. 가까운 앙코르왓트는 일출이 좋다고 하는 말을 다음날 들었다. 빠른 걸음으로 왕복 40분 정도?
코끼리를 타고 갈수 있는 코스도 있더군! 코끼리 승차장(?)인가 보다! 요금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15$라고 써있네! 편도는 10$이려나?
수많은 관광객과 섞여서 부지런히 산길을 올라가는데, 길옆에 발 없는 불구자(지뢰?)가 옆에 헐벗은 아기를 데리고 구걸을 하고 있다. 거기다 보니 장님(ㅠㅠ)! 돈이 1$짜리가 없다. 5$짜리를 깡통에 넣어주고 올라가는데 괜히 눈물이...! 폴포트 이 망할 놈! 괜히 보지도 못하고 이름도 잘모르는 근대 캄보디아의 위정자들을 싸잡아 욕(-_-)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지...! 일몰을 보겠다고 여기저기 유적지에서 이곳으로 모이는 듯!
한쪽에서는 무너진 신전을 보수(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산위의 사원에 올라서면 주변의 밀림을 볼수 있고, 앙코르 톰의 꼭대기도 볼 수 있다. 구름이 끼어서 동서남북을 구별하기가 힘들었다! 군대에서 배운 독도법이 무용지물(ㅠㅠ)이 되었군!
사람들...!
사람들...!
어디나 돌로 만든 탑들이...! 이젠 차이점을 구별하려는 노력도 포기하고, 그냥 심상히 보게된다. 너무 많으니까...!
여기도 계단 경사가 무척 가파르다! 아마 굴러떨어져 다치거나 죽은 사람도 꽤 많을 듯...! 아마 신의 세계로 갈때는 겸손하라고 일부러 급경사로 만든 건지도..!
세게 기념물 기금에서 보존사업을 한다는 안내판이...!
참 유적 하나하나가 전부 사람을 압도하는군!
노인네들은 조심해야겠다! 특히 내려올 적에는...
프놈바켄에서 사람구경은 실컷(^_^) 했다. 아침마다 동네 뒤산 산보를 해서 힘도 안들고 1착으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19:00 한식집(장원)에서 한식으로 저녁식사. 맛 훌륭! 한국말을 알아듣는 종업원이 많음!
20:00 현지 임업담당관(?) 이주릉(?)과 공식행사. 300만원을 산림환경과학대학에서 지원! 행사장소인 호텔이름 잊었음! 나중에 보니 재래시장 바로 옆이던데!
21:00-23:00 행사가 끝나자 버스로 어디론가 간다! 그런데 불도 없어 컴컴한 길로 계속...! 나중에 도착한 곳은 술집! 이름이 CNN(?)! 넓직한 홀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고 있는데, 별안간 아가씨들이 떼로 들어온다?
캄보디아 관리들 포함해서 우리인원이 30명이 안되는데, 들어온 아가씨들은 2배도 넘는것 같다! 그런데 전부 문쪽 벽에 줄지어 서있다? ???
알고보니 손님들이 낙점(?)한 아가씨만 남기고 나머지는 도로 나가는 시스템이란다! 원참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아가씨만 80명(?)정도 있다고 나중에 바깥에서 만난 마담(?)이 이야기하던데...! 그런데 문제는 아가씨들과 전혀 대화가 않된다. 한두명 빼고는 영어가 전혀 안통한다. 이주릉 에게 통역을 부탁해서 안건데 내 파트너(^_^)는 월남에서 왔단다! 캄보디아 아가씨들이 워낙 체구가 작아서, 술집에서는 베트남 아가씨들이 더 인기가 있다네?
술마시고, 노래방기기로 노래하고, 춤도 추고...! 한국의 술집과 별로 다를 건 없는데, 말이 안통하니 좀 갑갑! 몇잔먹고 술이 취해 숙소로 먼저 데려다 달라고 가이드에게 부탁했더니 봉고로 데려다 주겠다고 했는데, 조금 있으면 끝날테니 기다리라고 해서 결국 23:00 조금 넘어 모두 함께 호텔로 귀가했다.
술을 깨려고 혼자 밖에 나와 가이드와 마담(?) 셋이서 이야기하다가 한장! 마담하고 찍은 사진은 증거인멸(^_^)을 위해 없앴는지 없습니다. 이승준부회장은 포토샵으로 내뒤에 아가씨들(?)을 볼수 있겠군! ㅋㅋ! 누군지는 기억이 안남!
호텔방에 돌아오니, 방안에 도마뱀이 여유있게 돌아다닌다. 우는 소리(이가는 소리?)가 무척 크고 날카롭다.
다음편! 작은 신의 도시 앙코르 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