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학자는 현충일이 6월 6일인 이유가 단군 이래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총 993번의 외국의 침략을 받았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전사한 것을 통계적으로 보면 6월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그 결과 많은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자 하여 달은 6월이고 숫자가 겹치면 길일이므로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했다는 설도 있다.
그건 그렇고, 숫자 6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숫자 6의 의미는 아이를 낳는 행위인 sex의 기원이 six이듯이 평형과 조화를 상징하는 수이며 어머니 뱃속에 있는 태아의 모습이기도 하다. 또한 완전수(약수의 합이 그 숫자와 동일함 : 1+2+3=6)로서 기독교에서는 천지를 완전하게 창조하는데 6일이 걸렸음을 나타내는 수이기도 하다.
그리고 주사위에서 6이 다른 숫자를 누르는 가장 ...큰 숫자이며 6이란 숫자의 모양이 모난 곳이 전혀 없이 부드럽게 하나로 이어진 곡선으로 완전한 사랑을 뜻하기도 한다. 또 6의 모양이 소용돌이 같아 무한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를 뜻하기도 한다.
그런데 6은 완성을 나타내는 숫자 7에서 하나가 부족한 수인데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6일간 천지를 창조하시고 7일째 안식을 취하셨는데 6이란 숫자는 곧 하나님의 안식이 없다는 의미가 되어 기독교에서는 6이 들어가는 숫자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예가 바로 666이란 숫자이다.
어찌 보면 우리 입장에선 나라를 위해 산화한 호국 영령들에게 7에서 하나 모자란 6의 숫자가 의미하듯이 아직도 제대로 된 평안과 안식을 못 주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