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6월17일 6중대 2구대 울내무반 친구들은
2000년 12월20일20시에 비원 앞에서 만나자고
서로 약속하고 앨범 뒷장에 표기 했었다.
아무도 기억해 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렀다.
유격장 수직 낙하에서 괴성을 지르던 박전호가 공수로
먼저 선택되고...ㅋㅋ 다시 보고 싶다.
친구들아 모두 잘 있겠지???
이 글 보거들랑 옛앨범 한번 들처내 보고 뒷글
좀 달그라.
이 문둥이들아....이름 부를테니 복창소리 크게 한번 내 보렴 ...
안상봉 정종석 임문섭 배태영 박전호 김명수 최양일 박판옥 김택 이성원 황순귀...
다들 신랑노릇 아빠노릇 확실히 잘 하고 있을 줄 안다.
난 너희들과 이별후 신편제 부대 88여단 전방방책선 SRP,GOP부대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 내놓고 근무 했었지.
전역직전에는 지뢰매설 작전에 투입되어 성공리에 업무수행 해 말뚝 박으라고 종용(?) ..
작전 끝나고 방책선을 나오는데 .. 기다리고 있던 중대장 했던 말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단다.
"조국을 위해 가장 죽을 고비를 많이 넘긴 자가 가장 애국자야. 박중위 수고했어!!!"
글구 보름뒤 전역하며 동경사령관표창.ㅋㅋㅋ..
1주간 생과 사를 오가며 생활 했던 깡다구로...
어떠한 위기에서도 잘 견뎌낼 수 있었던거 같애..
세상을 살아 오면서 많은 보탬이 있었던 것 같다.
내무반 동기들아 이제 연락좀허구 살자.
스마트폰에 친구등록 지금 즉시 해주렴..
박귀옥 010-5283-2586.. gopark01@hotmail.com
끝.
[밴드에서 퍼옴]
우리 회장님도 3중대였는가보다. 그 중대장 시키 차~~암 못되먹은 놈이었지.
결국은 13기 선배 구대장한테 멱살잡히고 난리 한번 치르고 말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