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포 전에 한통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 알오티시 15기 조주현 맞나?
* 그런데----요. 맞습니다만
- 내는 유재욱이라하는데, 몇년전 동기 송년회 참석했다가 행운권 추첨으로 온수메트 뽑힌적 있나?
* ????? (하도 오래된 일이라--- ㅎ) 그래 맞네!!!!!! 근데 왜?
- 맞구만! 내가 그 때 그 경품을 걸었는데, 당시에 제품에 몇가지 문제가 있어서 자신있게 보내기가 뭐해서 보류했었는데, 이제는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면에서 거의 단점을 보완하였기에 보내주려고 전화했네.
* 그런데 경품 당첨이 난줄은 어찌 알았는데?
- 동기들에게 수소문했지. ㅎㅎㅎㅎㅎ 주소 불러봐라.
살다보면 별일이 많지요. 암!! 하지만 까마득히 잊혀졌던 첫사랑을 길거리에서 만나는 우연이 겹쳐도 이제는 별반 놀라지 않을 나이인데 이건 좀 의외네요. 마누라 몰래 책갈피에 넣어 두었던 비상금을 아득히 잊고 있다가 어느날 우연히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 횡재? ㅋㅋㅋ 아무튼 잊지않고 약속을 철떡같이 지켜준 유재욱(영남대) 동기의 신용과 의리에 진한 감동과 고마움을 느낍니다.
가을 가뭄이 극심하여 먹을 물도 걱정해야 하는 요즈음. 오늘은 마침 단비가 내립니다. 사무실로 배달된 온수매트를 받아들고 지금 내리는 단비보다 더 촉촉히 적셔지는 동기애를 느끼게 했던 2015년 11월 16일!! 의 일이었습니다.
유재욱 동기 고맙네. 잘 쓰고 주변에 널리 광고할께. (우리학교 직원들 교장 직권으로 강매할까부다 ㅎㅎㅎㅎ)
좋은 소식이네 그랴~~
카톡에서 한 참 찾더니만 그거였구먼!
조교장 횡재를 축하 드립니다.
원래 재욱이가 의리,신용빼면 시체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