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남의 '선구자'는 왜, 금지곡이 되었나?①
지난 회에 <안익태 선생 탄생 116주년 기념 음악회> 관람기를 소개하면서 조두남의 <선구자>가 문재인 정권 동안 공공 공연장에서 금지곡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 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 지난 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필자의 학창시절 최고의 애창곡이던 이 노래가 어떻게 대표적인 친일 음악으로 낙인찍혔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에 필자는 그간의 논쟁 과정을 실증적으로 고찰해보고자 한다. 음악 평론가 채승기는 그 과정을 이렇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