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에서 드리는 글 - 존경과 사랑

파리팡세

Paris에서 드리는 글 - 존경과 사랑

존경과 사랑!
ROTC15기 동기생 여러분,
참으로 감개무량感慨無量 할 뿐입니다.
모든 일에,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저에게 쏟아주신 사랑과 관심에 감사가 있을 뿐입니다.
모든 면에 부족하고 모자라기만 한 제가 ROTC 15기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또한 감사하고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여러 형제님들의 사랑으로 저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프랑스 재불에술인총연합회 회장 직분을 잘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ROTC 동문들의 불굴의 저력과 고매한 인성과 탁월한 지도력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이 길만이 우리 삼천 사백만 가족들께 받은 은혜를 보답할 유일한 길임을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가 묵묵히 걸어온 화가의 길. 이 길은 지난한 어려움과 좌절과 뼈저린 인고를 요구하는 길이었습니다.
여러 형제님들이 뒤에서 자비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묵묵히 밀어주시기에
저는 넘어졌을 때, 또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화가들이 이 땅에 서식하고 있지만 끝까지 화가로 남는 자만이 진정한 예술혼을 불사를 것이며
마침내 화가라는 이름으로 약사에 씌여질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이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ROTC15기 동기 형제 여러분! 이번 ROTC창립 50주년에 즈음하여 열리는
문화축제 '팔색조 그 천년의 노래' 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몸은 비록 멀리 Paris에 있지만 마음은 문화축제장에 있습니다.
이 문화축제 행사가 빛나고 모든 형제님들이 함께 어울어져
기쁨을 나눌 수 있으시기를 간망하며 저의 졸품을 기증작으로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누가 당첨되어 받으시던 저의 예술철학과 마음이 담긴 이 작품으로
함께 풍요로운 가을의 서정을 향유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Paris에서 재불예술인총연합회 정 택 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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