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_^) 사는이야기) 모바일시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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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_^) 사는이야기) 모바일시대 유감!

서옥하 8 897
 
 
 
관리자들이 스트리밍서버를 구축하느라 고생이 많은 모양인데...! 부끄(*^^*)럽지만, 얼마전 강원대학교 동창회보의 백령칼럼에 올린 글입니다. 어제 TV에서 남자의자격  디지탈의 습격이라는 프로에서 고생(^_^)하는 출연자들을 보면서 문득 생각이 나서 올립니다. 우리보다 몇년 아래일것 같은 친구들이 고생하는걸 보니 공감(?)이 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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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령칼럼) 모바일 시대 유감(有感)
                                                                 임학과 77년 졸업생 서옥하

여기서 유감이란 단어는 기분나쁘다(^_^)는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이라는 의미의 한자어입니다. 기계문명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원하지 않아도 최소한 3가지 분야에서 바보가 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첫째, 핸드폰에 번호저장기능이 생긴뒤로 가족의 전화번호도 외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아들, 딸 핸드폰 번호를 못(ㅠㅠ)외우네요! 두 번째 노래방 기기가 발달하면서 가사를 외우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노래방기기가 없으면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도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답니다. 그런 것 같군요! 저야 원래 소문난 음치(ㅠㅠ)라서, 상관없지만...!  세 번째 네비게이션이 보급되면서 몇 번 갔던 길도 잘 기억못한답니다.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편리함에는 반드시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니고 손해(?)도 따라다니는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못하면 컴맹이라 불리고, 인터넷을 못하면 넷맹이라는 비아냥을 받으며 살아온 나이드신 동문들께는 조금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강국 대한민국에서 살다보니 엄청난 양의 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해서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어서 좋아졌다고 감탄도 하지만...! 가끔 정보의 바다가 아니라 정보의 쓰레기화속에 묻혀가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듭니다. 스팸메일을 지우다 지쳐서 포기하기도 하고, 핸드폰으로 시도때도 없이 날아오는 전혀 반갑지 않은 돈꿔준다는 스팸문자에 짜증을 내면서 이런 기능이 없었던 옛날이 더 삶의 질이 높았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에게 CAD와 CG를 가르치다 보니, 비교적 일찍 컴퓨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만, 처음 인터넷이 소개되기 시작했을 때, 일반인들에게 홈페이지나 블로그, 인터넷카페 같은게 왜 필요해? 라고 코웃음을 치다가 어느새 학생들과의 대화를 위해서 홈페이지를 가지고, 동창회의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관리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노력해서 겨우 컴퓨터와 인터넷에 어느정도 적응되었다고 생각했는데, 헉! 또 새로운 강적(?)이 나타났습니다.
 
소위 모바일 시대의 등장입니다.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이나 5인치 화면의 태블릿PC는 WWW로 시작되던 주소체계부터 뒤흔들고 컴퓨터가 있는 사무실에서 나서면 잠시 잊을수 있었던 컴퓨터와의 연결을 24시간 언제든지 가능하게 해줄거라는데...! 꼭 반가운 일은 아닐지도..! 기계를 통하지 않고 사람들과 직접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디지털문명이 편리하기는 한데 가끔은 아날로그적으로 사람들과 직접 이야기도 하고, 손으로 그림도 그리고, 이메일이 아닌 손으로 쓴 연애편지를 아내에게 전하기도 하고 싶은데...!
 
부근에 맛있는 음식점을 검색하고, 이메일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인간관계를 맺고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건지 의문도 듭니다. 그래서 좀 천천히 모바일 시대에 적응(?)해야지 하면서, 스마트폰 구입을 미루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아주 짧은 시간내에 모바일기기들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사람들과 모바일맹(盲)의 격차(모바일 디바이드)가 더 커질거고, 제대로 활용못하면 불이익(?)을 받는 것 같아서 또 열심히 모바일시대에 적응하려고 허겁지겁 쫒아가게 되겠지요! 시력도 나빠졌고, 너무 빨리빨리에 쫒기는 것 같아 스마트폰은 쓰지 않을거라고 다짐하는 지금의 마음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원하던 원치 않던간에 동문여러분들과 모바일로 만나는 시대도 금방 도래할 것 같군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동창회 홈페이지에 바로 글을 올리면 편할텐데, 왜 로그인창이 없지 하고 생각하면서, 조금은 이율배반(^_^)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동문여러분! 피할수 없으면 모바일시대를 즐기시기를...! 카르페디엠이라 하던가요!   
                                                              2010년 처서에 연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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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박두현

멋진 글 잘 봤네!
오늘 경제 신문에 재벌 회장이 귀국길 공항에서 “21세기는 세상이 빨리 바뀌기 때문에 판단도 빨리 해야 하고, 그래서 젊은 사람이 조직에 더 어울린다”며 “앞으로 모든 리더는 젊음 외에도 리더십과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해서 기자들은 연말에 S그룹의 CEO그룹이 젊은 조직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예단하더군. 이제 50대 후반의 CEO들 마저도 설 자리가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젊었을 때는 젊은 조직 운운하면 은근히 기대도 되고 좋았는데 이젠 이런 기사나 글을 보면 반갑지가 않습니다. 거래처에서 대표를 찾으면 하는 수 없이 제가 갑니다. 고객과 얼굴을 대하고 상담을 하다 보면 뻘줌한적이 많아요. 30대중반~40대초반들이 실무 책임자들이죠. 센 머리 염색이라도 안하고 갈라치면 웬지 이 계약은 성사가 어렵겠다는 느낌이 먼저 듭니다. 젊은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내부 의사결정과 패턴에 대한 선입견과 부적합의 경험치가 있어서겠죠.

그래서 늘 젊게 살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사람이 젊다는 것과 조직이 젊은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문제는 리더가 젊지 않은면 조직이 늙어버린다는 것이 문제죠. 물론 나이도 나이려니와 생각이 젊어야 합니다. 젊다는 것은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이 늘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결단을 잘 내립니다. 과거를 중시하기 보다는 미래에 더 포커스를 맞추는 사람이 젊습니다.


우린 일제의 잔재가 널널하던 전쟁직후에 생산된 국산 몸뚱아리와 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철학을 갖고 우릴 가르쳤던 스승과 부모들로부터 양육되고 길들여진  半일제의 생각과 행동들을 유산으로 물려 받아 살아 오다가  어느새 G20정상들 틈에서 국제 문제들의 아젠다를 놓고 협상을 주도하는 글로벌한 결정과 선택을 하면서 현재를 살아야 하는 시대에서 숨을 쉬네요. 물론 이건 고루한 제 생각일뿐입니다. 

제 개인적인 모습은 순한반도산 토종 박혁거세 후손 가문의 둘째로 태어나 전쟁 때 죽은 형을 대신하여 장남이 되어 아직도 30~35%의 일본 식민사관의 잔제가 베인 생각과 10% 정도의 조선5백년의 유교사상과 윤리의식에 감쌓여 45~50% 정도의 미제 경영학에 매몰된 비지니스적 사고로 어줍잖은 기형적 인간으로 이순을 눈앞에 두고 있네 그려.

10월을 또 보내고 낙엽을 바라보면서 서교수의 이율배반적 생각에 공감이 가서 몇 마디 주절거렸습니다.
 ^^  em63.gif       

서옥하

박두현 동기의 덧글에 공감하면서...! 역시 우리가 같은 년배라는걸 실감(^_^)하게 되는군! 좋은 글 고맙습니다!

오자진

두현이 잘있제

항상 두현이가  있어서 든든하다네

임우순
디지털이 사람들을 다 버려놓았네그려....컴이 나온후부터는 인간관계가 더더욱 어렵게 되고서리....대화가 많이 없어졌네그려...아하 그리운 옛날아여....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옥하
대신 오위원장처럼 멀리 몽고에 있어도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겠지! ㅎㅎㅎ!  피할 수 없으면 즐깁시다! 우리 늙다리(^_^)들 화이팅!
최해원
두현이 글 잘쓰네 ~~~~ 피부에 팍팍 와 닿는다 !!
장차 ~~~~ 앞으로 ~~~~ 머잖아 ~~~~ 선진국 사람들 몸뚱아리가 모두가 퇴화되어 돗수높은 안경쓴 커다란 머리통과 손꾸락 몇개만 남고 퇴화되고 없어질 꺼시다 ㅋㅋㅋㅋㅋ 다아윈의 진화론에 의하면 ㅋㅋㅋㅋ
이승준
마쟈~
두현 동기 댓글이 더 멋지다..
글에 힘이 넘친다아~

한 편의 수필 같기도 하고, 논설문 같기도하고..
서옥하
동감em33.gif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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